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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디 패션 매거진의 성장사, NAZINE & CRAKER YOUR WARDROBE



1. 사춘기 소년, 패션 매거진의 발행인을 만나다.

안녕하세요, 사춘기 소년입니다! 뉴욕과 워싱턴에서, 더워요, 쪄죽을 것 같습니다. 얘기를 들었을 때부터 아아, 지구야 돌지 마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굉장합니다. 결국엔 태양과 밀착되어 땀 흘리고 있어요. 어째서 지구는 공전 같은 거 하지요? 이렇게 더운 와중에도, 사춘기 소년은 블로그 이웃분들을 위하여 작은 인터뷰를 준비해보았답니다. 이름하여 패션 매거진의 세계,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 인터뷰를 위하여 14만원 짜리 보이스 레코더도 샀음. 용산의 청년은 저를 보며, 손님 용산은 말이죠, 더 싼 물건을 사러 오는 곳이 아니라, 흥정을 하러 오는 곳이에요. 말해보세요. 도대체 얼마를 원하시는 겁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카리스마 ㄷㄷㄷㄷ, 어디 가지 못하고, 거기서 당장 샀음.

그러니까 애초에 인터뷰를 기획하게 된 건 패션에디터 스쿨의 강윤정 대표님과 통화를 한 직후였지요. (패션에디터 스쿨 소개) 능력 있는 패션에디터를 배출한다, 라는 기본 취지는 훌륭하지만, 실제로 3개월 과정인 1기에 배출하는 예비 기자가 총 60명이라고 가정했을 때, 일 년이면 이미 240명입니다. 그 많은 인력풀을 소화할 만한 패션 매거진의 시장 자체가 한국에는 안타깝게도 존재하지 않은 실정이지요.

따라서 에디터 스쿨을 졸업하거나, 혹은 꼭 에디터 스쿨을 졸업하지 않더라도 기자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기존의 매거진에 편입될 것이 아니라 마음 독하게 먹고, 창간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완성된 개인 브랜드, 혹은 포트폴리오가 결국엔 커리어에 더 많은 도움이 되리라는 것은 두 말할 나위도 없겠지요. 그리하여 저는, 이미 08년 현재, 척박한 패션의 땅을 개쳑하여 성공의 열매를 거두고 있는 패션 매거진의 발행인을 만나서 그들의 실무적인 노하우를 들어보고 싶었던 겁니다. 질풍노도 속의 소년은 무서운 것이 없어서, 전화하여 그냥 약속을 잡아버림.    

동시에 조심스럽게 이런 생각도 하는데요, 현재의 블로거는 어얼리 어댑터라는 제 1 소비자와 전파자의 기능을 담당하며 블로그 마케팅 전략과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동시에 스피어 자체가 획일화되고 있다는 생각도 지울 수가 없지요. 담론 자체가 대형 기획사의 영화들, 스타들, 혹은 하나의 가시적인 정치 이슈에 한정되어 있어서, 조금은 지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하여 제가 주목하는 것은 해석자, 혹은 소비자로서의 블로거가 아니라 자신의 자리에서 전문 컨텐츠를 양산해 내는 생산자로서의 블로거 기능입니다. 그 편이 더, 재미 있지 않을까요? 물론 컨텐츠를 생산하고 그 질적 퀄리티를 위하여 수익 시스템을 마련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블로그스피어 보다 그 생산적인 활동의 역사가 긴 매거진 시장에서 그 노하우를 들어보고자 하는 것이 이번 인터뷰의 궁극적인 목표이지요.

아무쪼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인터뷰가 이어집니다. 사춘기 소년의 블로그를 구독하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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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경 2008/07/11 18:0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옳으신 말씀입니다. 생산자로서의 블로거들이 늘어났으면 해요. 단순한 일기형식도 나름의 읽을만한 가치가 있고,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전문적인 포스트도 블로고스피어, 즉 이 바닥의 수준을 한층 높여주겠죠. 나름 성향차이겠죠. 모두 존중합니다. 그리고 감사하죠. 사람들은 읽을거리에 목말라 있어요. 사춘기 소년의 행보에 주목해봅니다. ^^/

    • 사춘기 소년 2008/07/12 02:53  address  modify / delete

      영경님, 댓글 감사합니다.

      여러가지를 기획하고 있어요. 다음달 초엔 국내 인디 레이블을 중심으로 패션쇼가 열립니다. 가능하면 만나서 만들어 가는 과정을 취재하고 싶고요. 그 외에도 이것저것, 패션의 세계는 무한하니까요. 의외로 블로거에 대한 호감도도 높더라구요?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어요..

  2. 펀펀데이 2008/07/11 18:3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날도 더운데 고생이 많으시군요. ^^ 발로 뛰는 모습 멋집니다.
    소년님은 저돌적인게 참 매력인것 같습니다.
    전 검색엔진들도 좀 바꼈으면 좋겠습니다. 뭐빠지게 한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열심히 써도
    막상 검색에 나오는거는 전부 펌질, 스팸글들 뿐이니깐요.
    뭔가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는 보람같은게 느껴질만한 양질의 검색이 이뤄졌음 좋겠어요. ^^

    • 사춘기 소년 2008/07/12 03:11  address  modify / delete

      안녕하세요. 펀펀데이님- 펀펀데이님의 유입 키워드는 항상 사람들을 즐겁게 하죠. ㅎ 저도 재밌게 보고 있는데요, 사실 제대로 검색이 되기 위해선 포털 검색 최적화를 시켜줘야 해요. 관련해서 제가 펀펀데이님께 한번 전화를 드리거나 글을 남겨볼 게요. 별 거 없답니다. ^^

    • 펀펀데이 2008/07/12 08:46  address  modify / delete

      검색엔진 최적화에 맞춰서 제목이나 글에 키워드 삽입하는거 말씀이신가요? 저도 거기에 맞춰서 하곤 있는데, 워낙에 제가 다루는 주제가 다른 사람들이 낚시용 떡밥으로 많이들 사용하는 소재이다보니 그런것 같아요. >_<

  3. Ray 2008/07/11 22:2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동안 업데이트가 없었던 것이 바쁘셔서였군요. 저런 멋진 프로젝트를..;ㅅ;d
    블로그는 마음만 먹으면 여러가지로 사용될 수 있어서, 진짜 그 주인의 역량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사춘기소년님이 새로운 길을 열어가시는군요!

    엄청 기대됩니다!! 엄청요...!!>ㅅ<

    그나저나 그 용팔이 횽...흠좀짱...

    • 사춘기 소년 2008/07/12 03:14  address  modify / delete

      ㅋㅋㅋㅋ 용산 갈 때 마다 ㄷㄷㄷㄷ 실은 봐둔 제품이 있었는데, 또 워낙 귀가 얇아서 말이에요. 이게 더 좋다고 하면, 금새 눈이 총총 해집니다. 그런데 진짜 가격 대비 음질에서 차이가 나더라구요. 이거 절대로 변명이라거나 자기 합리화 아님.....보니까 레이님께도 요즘 지름신 강림하신 듯? ㅎ 프라다 너무 예뻤어요. 즐겨 신어주세요...

  4. 권대리 2008/07/12 06:4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요몇일 꽤나 바쁜 날들을 보내셨군요 :)

    역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준비해가는 일련의 과정들을 블로그를 통해 접하다 보니...
    대단한 추진력과 열정이십니다 그려~
    멋져부러~~^0^

    다음 포스팅이 기대되는데요? ㅋ

    • 사춘기 소년 2008/07/13 15:05  address  modify / delete

      아, 권대리님.....지금은 인터뷰를 정리하고 있는데요. 인터뷰라는 게 정말 쉽지가 않네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게 아니라, 대화를 통해 당사자가 어떤 사람인지 근접할 수 있게도 해야 하고, 은근 기승전결 같은 것도 만들어야 해서. 네....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에 대한 얘기라서 그만큼 더 조심스럽기도 하고요. ㅎ

  5. 까스뗄로 2008/07/13 02:4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기억하시겠지만... 나진은 이 곳을 알기 전부터 좀 훔쳐보던 차라... 사진에 눈길이 팍팍 가는군요. 크랙터 유어 워드롭도 취향이네요. 아, 맞아요. 저도 매거진이 많아졌으면 해요. 얼핏 보면 패션지가 많은 듯해도요. 해외 패션 매거진 라이센스지 아니면, 십대 소녀 취향 밖에 없어서 말이죠. (아님 아예 남성지...) 좀 다른 독자층을 노린 다른 스타일 매거진이 있으면 해요. 덤으로 패션지 에디터들의 글투도 좀 다양해지길 바라고요.

    • 사춘기 소년 2008/07/13 15:13  address  modify / delete

      ㅋㅋㅋㅋ

      말씀하신 그 글투, 어떤 건지 알겠어요. 저도 볼 때 마다, 아, 이런 건 너무 심하잖아..생각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거든요. 방대한 외래어 사용도 문제지만, 단어 하나가 나왔을 때 모두들 너무 쉽게 써먹어요. 무심한 듯 시크하게, 라거나. 후후후후. 비주얼을 언어로 표현한다는 게 그만큼 쉽지 않기 때문이겠죠..

  6. joey 2008/07/13 09:0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우아 더운데 고생하셨네요....
    생산자 입장에서의블로그라...맞는말이에요.
    현 풍파는 소비자들에 의한걸로 넘쳐나고있어서 이제는 다른걸로
    채워줄.구미있는것들이 기획되어야한다고 생각됩니다........
    다음달에 열리는 패션쇼의 취재역시 기대할께요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멋져요.

  7. 리브홀릭 2008/07/13 16:1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완전 공감 백배하고 갑니다. 해석자, 생산자로서의 블로거~ 저도 되고 싶어용~ @_@

    • 사춘기 소년 2008/07/14 02:14  address  modify / delete

      리브홀릭님, 잘 하고 계시잖아요....^^ 정말로 생각만큼 쉬운 게 아니더라구요. 블로그는 보통 늦어도 이틀에 한번은 업데이트가 되어야 하는데, 이틀에 한번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뭐랄까. 진짜 힘들어요. ㅎ

  8. 쿠윅 2008/07/13 20:2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소년님의 추진력에 기립박수를 보내고 싶은 심정입니다아 ㅡ 와아!
    저도 좀 추진력있게 살아보고자 하는데 생각보다 쉽지않네요
    멋진 비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아. 아니 이미 이륙하셨나요? ㅎ

    (멋진 보이스 레코더의 모습도 기대하고 있습니다ㅋ)

    • 사춘기 소년 2008/07/14 02:17  address  modify / delete

      ㅋㅋㅋㅋ 보이스 레코더는 cenix 제품이에요. 디자인 자체는 별로 예쁜 줄 모르겠는데, 음질만큼은 가장 청아하게 들리더라구요. 비싸게 주고 샀으니 그만큼 써먹어야 할 텐데 말이죠...

      추진력은 아......더워요. 처음 기획할 때의 의지만큼 꾸준히 무언가를 보여드리고 싶답니다. ㅎ

  9. 에코 2008/07/13 22:3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우와
    고생많으시네요~
    그래도 자신이 원하는걸 하기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은 너무 부러운데요?^^

    • 사춘기 소년 2008/07/14 02:25  address  modify / delete

      훗. 부럽기는요. 아, 인터뷰 넘흐 힘들구나.....주말 내내 누워서 무한반복했어요. 그냥 누군가를 만나서 얘기를 듣고 그걸 정리하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전혀 다르더라구요. 일단 어떤 목적을 가지고 기획하고, 질문지를 작성하여 미팅을 잡고, 당일 대화를 컨트롤하고, 거기에서 나온 재료를 가지고 한 인간에 대해 접근하며, 동시에 글 안에서 기승전결까지 만들어 내야 하는....그렇지만 그런 거, 할 수 없잖아? 울면서 뒹굴거렸어요. ㅎ

  10. Lana 2008/07/15 17:5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용산을 가기전엔 물건 값을 어느정도 공부하고 가야합니다...ㅠㅜ

  11. 바람노래 2008/07/15 20:3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하악, 먼곳에서 힘드시겠습니다.ㅡㅜ
    그나저나 보이스 레코드는 집에 소니께 굴러 다니던데 어머께서 MP3 플레이어로 쓰시더군요 ^^;;
    휴, 일단 남자인 전 패스군요.ㅋ

    • 사춘기 소년 2008/07/16 08:37  address  modify / delete

      네. 저도 MP3 에 레코더 기능이 있다는 걸 알고 이번 기회에 장만해보려고 했는데, 확실히 음질에서 차이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아직도 MP3 가 없음. 바람노래님의 집에선 막 굴러다니는군요....ㅎ

  12. 열산성 2008/07/16 14:2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관련업무와는 무관하지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쪽이라 기대가 많이 됩니다.